미국은 지난 해 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 인양후 이루어질 선체 조사에 참가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 타진했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달초 일본을 방문한 미 국가 안전보장 회의(NSC)의 대일 정책 담당자가 이같이 타진했으며, 미국의 선체 조사 참가 목적은 괴선박의 항해 목적, 장착 무기 성능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작년 12월 괴선박 출몰 사건 당시 괴선박의 국적을 신속히 추정, 일본 측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한편 괴선박 인양 문제는 중국측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반발,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시킴으써 일본 정부 계획대로 다음 달 선체 인양 작업이 이루어질지는 유동적인 것으로 보인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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