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올해 유엔 회원국으로 18만5000달러(한화 2억 1358만원)의 재정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일 전했다. 한국은 6993만달러(한화 807억3418만원)를 내야한다.

유엔 사무국은 최근 공개한 '2020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 보고서에서 2020년 북한이 내야 하는 유엔 재정분담금을 18만5076달러로 책정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 웹TV 캡처
미국 뉴욕 유엔본부. /유엔 웹TV 캡처

유엔 분담금은 유엔의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에 할당되는 금액으로, 각 회원국의 국민 소득과 외채 등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3년마다 새롭게 산정된다.

북한의 분담금은 지난해 16만7294달러와 비교해 7600달러 늘어난 것이지만, 유엔의 올해 정규예산(30억846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06%로 유지됐다.

이는 순위로 보면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132위로, 캄보디아와 콩고, 남수단과 같은 수준이다. 북한의 분담금은 1998년까지 0.03∼0.05%의 비율을 유지했으나 1999년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대북 금융제재로 인해 2018년부터 분담금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2018년 분담금은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분담 액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22%에 해당하는 6억7861만달러를 내야 하며, 한국은 6993만달러로 전체 회원국 중 11번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02/20200102005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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