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金의 선물 꽃병이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자신은 여전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이며 김정은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리조트에서 열린 새해맞이 파티에서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비핵화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협정에 서명했다. 첫 문장이 비핵화였다"면서 "내 생각에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이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꽃병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정은이 핵·ICBM 등 군사 도발을 재개하지 말고 비핵화 협상에 전향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 전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달 24일에도 김정은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어쩌면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 그가 내게 보내려는 선물이 미사일 시험이 아니라 아름다운 꽃병일 수도 있다"며 낙관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