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역점 과업인 양강도 삼지연 정비 사업을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북한의 모든 해외 단체와 기업에 매년 연간 외화 수입의 1%를 상납하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대상 기업들이 지시대로 자금을 내는지를 조사한 북한 사법기관의 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문서는 평양시 검찰소가 2017년 10월 25일 상부 기관인 중앙검찰소 앞으로 보낸 것으로, 신문은 이렇게 거둔 외화가 '216호 자금'으로 표시돼 있어 김정은 '통치 자금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서에는 김정은이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 외화벌이 단체에 삼지연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매년 외화 수입의 1%를 216호 자금으로 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31/20191231003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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