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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삼지연 정비사업 위해 全기업·단체에 외화수입 1% 상납 지시"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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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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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양강도 삼지연 정비사업을 위해 외화를 벌어들이는 북한의 모든 해외 단체와 기업에 대해 매년 연간 외화수입의 1%를 상납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북한 사법기관 작성한 외화 수금 대상 단체·기업의 자금 납입 현황을 점검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징수되는 자금이 ‘216호 자금’으로 적혀있어 김정은이 북한에서 사용하는 ‘통치자금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은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눈을 맞으며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작년 10월 보도한 사진이다./노동신문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은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눈을 맞으며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북한 매체들이 작년 10월 보도한 사진이다./노동신문

매체가 입수한 문서는 평양시 검찰소(検察所)라는 기관에서 2017년 10월 25일 상부기관인 중앙검찰소 앞으로 부친 문서 파일이다. 김정은이 2016년 10월 26일 모든 무역·외화 벌이 단체에 삼지연의 정비가 종료될 때까지 매년 외화수입의 1%를 216호 자금으로 내도록 지시했다고 기록돼 있다.

북한 소식통은 도쿄신문에 216호 자금에 대해 "김정은이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 지위를 부여한 삼지연 정비 현장을 순례하면서 담당간부와 노동자, 주민에게 지급할 선물과 선무(宣撫·지방에 정부의 시책을 전달해 이해시키는 일) 공작에 쓰일 자금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북한 관계자는 "삼지연 지구의 주민에게는 이미 216호 자금을 재원으로 여러 가지의 물품이 지급된 것 같다"면서 이 자금이 "(삼지연 지구) 정비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넒은 의미에선 김정은의 통치자금"이라고 도쿄신문에 전했다.

도쿄신문은 "김정은은 아버지인 김정일 총서기로부터 이번 것과 같은 216호 자금이라는 명칭의 통치자금을 인계받았다는 정보도 있다"면서 "자금의 명칭은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것과 동일한 기금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삼지연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백두산 기슭에 있는 곳이다. 북한에선 김정은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항일투쟁의 거점으로 삼았던 ‘혁명의 성지’로 꼽힌다. 김정일은 자신의 출생지라고 주장해 왔다. 김정은은 집권 이래 총 9차례 삼지연군 읍지구를 찾았고, 올해만 3번 방문했다. 이달 초에는 삼지연을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했다는 북한 노동신문 보도도 나왔다.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 10월까지 주변 지역을 포함한 전체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은은 2016년부터 ‘삼지연꾸리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삼지연군 건설을 통해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의 전형을 창조하고 그 경험을 일반화해 우리나라 산간지대의 모든 군들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잘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김정은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온 시기가 216호 자금의 갹출을 지시한 시기와 겹친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30/20191230010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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