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집트주재 대사로 임명된 전희정 대사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기내에서 영접했던 금수산기념궁전 외사국장과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장명선 당시 주이집트 대사를 부임한 지 1년도 안돼 경질하고 후임에 전희정씨를 임명했는데 지금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하는 전희정 외사국장으로 봐왔다.

그러나 25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전 외사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인민군 창건 70돌 기념 노농적위대 열병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의 의전을 여전히 담당, 그가 이집트주재 대사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전희정 이집트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월 초 현지에 부임했는데 그의 인적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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