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우리민족끼리, 우리 군 F-35A 도입도 문제삼아… "美에 편승, 허파에 바람 차"
 
조선일보DB
조선일보DB

북한 매체는 26일 한·미 군 당국의 한반도 감시태세 강화 움직임에 대해 "전쟁열을 고취하는 대북 압박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3일 리태성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 담화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해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미군 정찰기 4대가 지난 24~25일 한반도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등을 살피는 작전 비행을 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인 '메아리'는 이날 '멀찌감치 물러나 앉아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미가 우리 공화국의 군사적 대상물들에 대한 상시적인 감시놀음과 미국산 전투기의 전력화 행사, 군사적 대비태세 점검 놀음 등을 연이어 벌여놓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미군 정찰기 4대 동시 출격과 함께 최근 우리 군이 최근 스텔스 전투기 F-35A 전력화 행사를 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체는 특히 "미국의 대조선(대북)압박책동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든 모든 경우에 대비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있다"며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도발 책동을 예리하게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조선 압박 책동에 편승하고 있다"며 "아마도 미국 상전이 무력사용이니,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니 하며 허세를 부리자 덩달아 허파에 바람이 차는 모양인데 자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미리 권고하건대 잘못된 타성에 떼밀려 미국이 이끄는 위험한 마차에 그냥 함께 앉아있다가는 무슨 끔찍한 화를 당할지 모른다"며 "이제라도 주변을 좀 살피고 제때 위험한 자리에서 멀찌감치 물러나 앉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 25일 "(북한이) 연말까지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기면서 내년 신년사에서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6/201912260101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