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갈등·이란 이슈에 묻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트위터에서 북한을 언급한 횟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들어 24일까지 북한이나 김정은을 언급한 트윗을 46건 올렸으며, 이는 2017년(46건)과 동일하지만 2018년 82건과 비교해선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북한 관련 트윗은 지난해 58건이었으나 올해는 1건으로 급감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언급 트윗도 지난해 76건에서 올해 22건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중국을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 87건이었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177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30건을 언급했던 이란은 올해는 50건으로 늘어나면서 북한을 추월했다.

이 같은 현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대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판문점에서 미·북 깜짝 회동을 가진 후 비핵화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 핵심 관리들이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외교 성과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6/2019122600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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