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135./조선DB
RC-135./조선DB

북한이 미국을 향한 군사적 '선물'을 예고한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의 대북 감시가 더 강화되고 있다.

민간 항공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은 22일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한반도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특이한 일"이라며 "주말에는 통상적으로 정찰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리벳 조인트는 냉전 시절인 1970년대 초 소련의 탄도미사일 정보를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첨단 광학·전자 센서와 녹화 장치, 통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지형 표식과 전파를 분석할 수 있어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보급 임무를 담당한다. 최대속도 마하 0.86으로 비행할 수 있고 한번 뜨면 12시간 비행을 지속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6500㎞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각종 미사일의 탄도 궤적을 3차원으로 추적해 발사·탄착 지점도 계산해낸다.
 
전날인 21일에는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19일에는 미국 해군 EP-3E 정찰기가 한반도에 출격했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 미사일 기지, 야전군 이동, 해안포·장사정포 기지 등의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과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지난 21일 미 공군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하는 코브라볼(RC-135S) 1대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고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전했다. 미 공군 제55비행단은 코브라볼을 3대 운영하는데 이중 2대가 오키나와에 집결했다는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2/2019122200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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