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과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민방위조직인 `노농적위대 열병식'을 가졌다.

○…열병식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

그동안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던 박성철ㆍ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부위원장과 조명록 군총정치국장, 홍성남 내각총리,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리을설 원수, 전병호ㆍ연형묵ㆍ김철만ㆍ리용무 국방위원이 참석했다.

한성룡ㆍ계응태ㆍ최태복ㆍ김국태ㆍ정하철ㆍ김중린ㆍ김기남ㆍ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 김익현ㆍ리하일ㆍ전재선ㆍ정성우ㆍ박기서ㆍ리종산ㆍ김룡연 차수,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윤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류미영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 등도 얼굴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재일조선인총연합회의 서만술 의장, 남승우 부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외국손님으로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극동지역 전권대표, 북한주재 외교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의 최고사령관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최고사령관기가 게양됐고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주악되는 가운데 21발의 예포가 터졌다.

이어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의 기념연설이 끝나고 무개차에 탄 양영훈 열병지휘관이 열병준비가 끝났음을 보고하자 모터사이클이 선도하는 열병이 시작됐다.

평양시민들은 붉은깃털을 흔들며 노농적위대원, 붉은청년근위대원, 혁명학원생, 북한군 군사학교 학생들을 환영했다.

○…김일성광장에 모인 인파들은 붉은색 깃털을 배경으로 흰색 깃털로 `김정일'이란 대형글자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상공에는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 만세',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선군정치의 위대한 승리 만세'등 구호를 단 기구들이 떠 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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