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벌인 `노농적위대'는 `붉은청년근위대'와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준군사조직이다.

북한은 지난 58년 중국군 철수를 계기로 이듬해 1월 최초의 민간군사조직인 노동적위대를 창설했다.

만 46세부터 60세까지의 노동자, 농민, 사무원(남성 위주) 등으로 구성된 노농적위대는 직장 및 행정단위별로 편성되며 총 병력은 414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휘관은 해당 직장이나 지역의 당책임비서가, 부지휘관은 지역 인민보안성의 장이, 참모장은 당 군사부장이 당연직으로 겸하고 있다.

노농적위대에는 AK소총과 기관총, 고사포, 박격포 등 공용화기가 지급되고 대원들은 연간 120시간(15일)의 동원훈련과 120시간의 자위훈련을 받아야 한다.

주요 임무는 민방위 업무와 함께 직장, 주요시설 경계 및 지역방어, 대공방어 등이다.

120만 명 규모로 츠정되는 붉은청년근위대는 고등중학교 4~6학년 남녀학생(만14~16세)을 대상으로 조직된 핵생군사조직이다.

지난 70년 9월 12일 김일성의 지시로 창설된 붉은청년근위대는 학교별로 중대 또는 대대로 편성돼 있고 당 민방위부의 지휘통제를 받는다.

붉은청년근위대는 방학을 이용해 7일간의 입영집체훈련(재학중 1회)과 연간 450시간의 교내 군사교육을 받고 있다.

북한은 이들을 `항일혁명투쟁시기의 청년의용군과 소년선봉대의 영광스런 계승자'라고 선전하고 있다.

한편 평양방송은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직후인 지난 94년말부터 이들 조직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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