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 도로·철도 연결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 열릴 것"

문 대통령은 이날 "평화가 경제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며 "한반도 평화는 양국 기업들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동해권과 러시아, 서해권과 중국을 잇는 지형적 이점을 활용해 에너지, 자원, 물류, 교통 벨트를 구축하자는 '한반도 신(新)경제 지도'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신형 미사일 엔진 시험을 두 차례 실시하는 등 미·북 간 갈등과 긴장이 점점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화와 협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스톡홀름에서 북·미 대화를 주선해 주신 데 대해서도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