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분석
 

그레이엄 앨리슨 미 하버드대 교수

신흥국가와 패권국가 간의 갈등을 '투키디데스 함정' 이론으로 정립한 그레이엄 앨리슨〈사진〉 미 하버드대 교수가 "제2차 한국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 교수는 12일 일본 아카데메이아가 도쿄에서 주최한 학술행사에서 최근 미국과 북한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현상이 제2차 한국전쟁으로 이어질 확률이 "50% 이상은 아니지만 상당히 큰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1993년 미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 담당 차관보를 역임한 앨리슨 교수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핵실험을 잇달아 하던 2017년 11월 이전의 상태로 복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대 파괴 등 군사 공격을 명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앞으로 수주 내 모종의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의 정세가 "매우 위험스럽게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앨리슨 교수는 '1950년 한국전쟁 때와는 달리 북한이 일본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이나 중국도 (전쟁 회피를 위해) 지금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앨리슨 교수는 자신의 저서 '예정된 전쟁'에서는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는 3개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의 사상가 자크 아탈리도 "내년에 북한은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김정은이) 한없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면 핵 비확산이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4/20191214003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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