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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안보리 참석후 15일 방한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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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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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서 北과 접촉할지 주목
폼페이오 "김정은, 약속 지켜야"
안보리서 北 인권도 다루기로

20㎞ 상공서 30㎝ 물체 식별하는 정찰기 글로벌호크 한반도 급파
B-52H 전략폭격기도 日인근 비행

 


'연말 협상 시한'을 앞두고 북한이 고강도 도발 징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외교와 군사 양면에서 대북 압박에 들어갔다. 미·북 실무 협상의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도발 위협 관련 회의가 열린 뉴욕을 찾아 직접 각국에 대북 압박 공조를 당부했다.

미국은 안보리 회의를 하루 앞둔 10일부터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김정은은 직접 비핵화 약속을 했고,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북한이 계속 지킬 것이라고 우리가 매우 기대하는 약속"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월 트위터에 "북한 미사일이 미국에 닿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쓰면서, ICBM 도발을 북한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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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 호크'(왼쪽)가 11일 한반도 상공에 파견돼 작전 비행을 했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북 실무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오른쪽 위)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 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린 뉴욕을 찾아 각국에 대북 압박 공조를 당부했고, 마이크 폼페이오(아래) 미 국무장관은 "북한 김정은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노스럽 그루먼·AP 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공조도 강조했다. 그는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오는 22일까지 송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에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고 안보리 결의는 그들이 떠나도록 요구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완전히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세계 인권 선언의 날'을 맞아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10일로 예정됐던 유엔 안보리의 북한 인권 토의를 취소하고 11일에 북한의 도발을 논의하는 회의를 여는 것이 김정은 눈치를 보는 것인가'란 질문에 "우리는 인권(사안)을 다루고 있으며 북한의 사안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의 최근 상황에 대한 포괄적 업데이트를 할 것이며 우리는 그것이 이번 주 안보리의 관심을 끌기에 가장 좋다고 본다"고 했다. 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논의하겠지만, 인권 문제도 거론한다는 얘기였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트위터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압박은 가장 광범위한 지원을 동원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자국민 탄압, 테러 활동, 대량살상무기(WMD) 추구는 모두 철저한 조사를 정당하게 만든다. 우리(미국)는 다른 나라들을 방해하지 말고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유엔 안보리 회의 전에 군사적 경고도 보냈다. 항공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11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52H가 일본 상공 인근까지 비행했다고 전했다.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자산을 한반도 인근으로 보내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이날 지상 20㎞ 상공에서 30㎝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통신·신호 정보 수집 분석용 감청 정찰기인 '리벳 조인트'(RC-135W)도 한반도 상공에 파견했다.

그러나 오는 15일 한국에 올 예정인 비건 대표는 이 기회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북측과 판문점에서 접촉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판문점 회담에 응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면서도 "비건 대표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연말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협상을 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2/20191212003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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