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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 땅 쓸려간 흔적… 軍 "새 ICBM 액체연료 시험한 듯"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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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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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엔진 기반으로 한 백두엔진 여러개 묶어 시험했을 가능성도
 

군 정보 당국이 북한의 지난 7일 동창리 도발에 대해 '신형 액체연료 엔진 추력 시험'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화성-15형을 개량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로, 위성을 가장한 ICBM 발사 시험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상업용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에 포착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7~8일 모습. 엔진 추력 시험 이후인 8일(오른쪽 사진) 엔진 시험대 아래 지표면의 흙이 쓸려간 모습이 관측됐다.
상업용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에 포착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7~8일 모습. 엔진 추력 시험 이후인 8일(오른쪽 사진) 엔진 시험대 아래 지표면의 흙이 쓸려간 모습이 관측됐다. /플래닛랩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액체연료 기반 엔진 추력 시험을 했고, 이를 나름의 성공으로 자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에서 기존 화성-15형 개량형, 또는 이와 유사한 급의 엔진 시험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동창리의 지난 7~8일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로켓 엔진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로켓 엔진은 일반적으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민간 위성용 엔진을 지칭하지만, 북한은 이 엔진을 도발용 ICBM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시험에 따른 가스 분출로 7~8일 사이 엔진 시험대 지표면의 흙이 쓸려 갔다. 이와 같은 모습은 북한이 액체연료 엔진 추력 시험 도발을 할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연소 흔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동창리 액체 엔진 수직 시험대 주변 지형 변화는 북한이 새로운 엔진 시험을 한 흔적으로 보인다"며 "고체 엔진은 통상 연료가 충전된 발사체 동체를 붙여서 시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동창리 엔진 시험대 위에 올려서 시험하기엔 중량이 크다"고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기존의 백두 엔진 여러 개를 묶어 연소 시험을 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두 엔진은 옛 소련의 RD-250 쌍둥이 엔진을 기반으로 북한이 만든 액체연료 엔진으로, ICBM급인 화성-14형에 쓰였다. 북한은 백두 엔진 두 개를 붙여 화성-15형을 만들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0/20191210002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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