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이 2년 전 일본어와 일본 문학 전공 학과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교도통신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교도통신

교도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간부 등 북한 엘리트층을 많이 배출해 낸 북한 내 최고 교육기관 중 하나인 김일성대에서 2017년 봄 일본어와 일본 문학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과정을 신설했다"라고 전했다. 그간 북한에선 평양외국어대학교에만 일본어 전공과목이 개설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명은 ‘일본어문학과’로 외국어문학부 소속으로 편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학과에 재학 중인 20여명의 학생 중 대부분은 평양 외국어대 부속고등학교 졸업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2017년 가을까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반복하면서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시기에 김일성대 일본어문학과를 설치한 것이라면서 "향후 대일 외교 대응을 위해 일본 연구자 양성 과정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8/2019120800424.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