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지난 5일 호놀룰루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전화 회견에서 "올 5월 이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강한 비난 성명 횟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한 표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 /미 공군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 /미 공군

브라운 사령관은 인도태평양사령부 내부를 비롯해 동맹인 일본 자위대, 한국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결정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비핵화 논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외교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안보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미 연합공중훈련 유예가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여전히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 훈련은 크게 지휘통제 관점의 작전 규모 훈련과 하위 단계인 전술 차원의 기본 비행으로 나뉘어 있고, 전술 차원의 훈련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사령관은 최근 미 공군 특수정찰기 RC-135U와 E-8C 등이 한반도 인근에서 활동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 변화는 없다. 정찰자산의 비행 빈도는 예년 수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의 역할은 한반도 주변이든 다른 지역이든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군 당국 뿐만 아니라 정치 지도자들이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7/20191207004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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