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월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11월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여름부터 미사일을 이동식 발사대에서 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전국에 증설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한·미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북한이 증설한 콘크리트 토대는 가로세로 수십m 크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는 이동식발사대를 두는 데도 쓸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콘크리트 토대는 지반이 연약한 곳에서 미사일을 쏠 때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의 궤도가 틀어지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한·미·일의 위성사진이나 북한이 발표한 사진을 분석해보면, 미사일 발사 때 발생한 진동으로 지면에 크게 구멍이 나거나 이동식 발사대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견된다. 이 때문에 과거 북한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나 공항 활주로로 이동식 발사대를 옮겨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도 있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새로운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한국과 일본 등이 경계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연내에 북한의 중거리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일본 해상자위대도 11월 초부터 새로운 북한의 군사 도발을 경계해 이지스 함을 동해에 상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2/20191202009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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