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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베, 진짜 탄도미사일 곧 보게될 수도"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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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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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탄도미사일 도발" 비판하자
北 "방사포와 미사일 구분 못하는 초유의 천치, 완벽한 바보" 막말
北, 사거리 늘려 미사일 쏠 가능성

美 U-2기 정찰 비행 이례적 노출



 

북한이 자신들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탄도미사일"이라고 언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맹비난하며 '진짜 탄도미사일' 도발을 예고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북 담판 시한으로 정한 '연말'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한·일을 볼모로 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외무성 관리가 직접 나서 "바보" "천치" "난쟁이" 등의 표현을 동원해 아베 총리를 강하게 비난했다.

◇北 "진짜 탄도미사일 보여줄 것"

북한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은 지난 30일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앞서 아베 총리가 지난 28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 2017년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U-2S기.
주한미군의 전략 정찰기 U-2S 1대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도발 이틀 뒤인 지난 30일 5만피트(1만5240m) 고도로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를 정찰한 사실이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경기도 평택의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U-2S기. /연합뉴스

28일 쏜 것이 일본 주장대로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 된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스칸데르급 미사일(KN-23), 초대형 방사포 등 신무기 개발에 집중했다.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방사포 등 여러 무기의 특징을 섞어 경계가 모호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북한의 '진짜 탄도미사일' 언급은 미국의 동맹을 위협해 미국을 움직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이 직접 설정한 미·북 협상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미국이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의 동맹들을 인질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최근 창린도 해안포 도발 등 김정은의 잇따른 군사 행보들은 모두 대남 무력시위였다"며 "북한의 최근 행보가 표면적으로는 한국·일본을 겨냥했지만 궁극적으로는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한 달간 사거리를 늘린 북한판 이스칸데르나, 사거리가 1000㎞ 안팎인 스커드·노동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일본 열도를 넘겨 괌 일대까지 사정권에 드는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다든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다시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선 주한 미군의 전략정찰기 U-2S가 30일 수도권과 강원도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민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포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U-2S의 한반도 정찰비행은 통상적이지만 이번처럼 세부 항적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다. 군 관계자는 "동계 훈련에 들어가는 북한군의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도발 움직임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적 노출로 북한에 더 이상 도발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에 "천치·바보·개" 맹폭

북한은 이번 담화에서 "평양은 아베라는 물건을 이렇게 품평한다"며 아베 총리에 대해 "세계 유일 초유의 천치" "최악의 못난이" "희대의 정치 난쟁이" "철부지 바보" "완벽한 바보"라며 원색 비난했다. 이어 "머리는 참새 골 수준"이라며 "개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도 했다. 북한의 관영·선전매체들이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를 비난한 경우는 드물지 않지만, 외무성 고위 관리가 직접 아베 총리를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아베 총리가 추진에 의욕을 보여온 북·일 정상회담은 당분간 동력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북한은 이번 담화에서 "(아베 총리와) 괜히 상종하다가는 망신살만 무지개살 뻗치듯 할 것이므로 애당초 영원히 마주서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회)계 조선학교를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두고도 북한의 비난이 거센 상황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2/20191202002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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