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의도적 계획적으로 판단"
"北,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 도발 계속할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29일 "최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늘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북한이 비핵화의 상징 같은 곳으로 '폐기'를 선언했던 곳이다. 북한은 2016년 동창리에서 '우주 발사체'라며 광명성4호를 발사했다. 광명성4호는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미사일이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위성 사진 등을 근거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동창리 관련 차량·장비의 움직임 증가가 북한의 핵실험 당시와 패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 단정하긴 이르다"고 답했다. 국정원은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매일 증가하거나 계속 증가한 것은 아니며 (과거에도) 증가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전날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실시한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는 "의도적·계획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연말까지 북·미 대화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한국을 향해 내보내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연평도 포격 도발 9주기 날인 지난 23일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 방어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데 대해 "의도적"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29/20191129018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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