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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나고 싶다는 웜비어 부모에… 靑 "일정상 어렵다"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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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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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납북피해자 대회 맞춰 방한… 靑 "웜비어 아닌 대회참석을 거절"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 부모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절하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아래 사진). 위쪽 사진은 웜비어의 부모가 작년 1월 미 의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 부모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절하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아래 사진). 위쪽 사진은 웜비어의 부모가 작년 1월 미 의회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협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납치 피해자인 미국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 부모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국내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북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협의회는 지난 1일 문 대통령과 정현곤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 앞으로 "오는 22일 방한하는 웜비어의 부모 프레드·신디 웜비어씨가 문 대통령과 꼭 만나기를 원한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문 대통령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웜비어 부모는 협의회가 22일 개최하는 '북한의 납치 및 억류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을 위한 국제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13일 이미일 협의회 회장에게 보낸 답신 서한에서 "보내주신 서신은 잘 받아봤으며 대통령과 면담을 희망하고 계신 마음은 저희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렵다"고 했다. 안보실은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웜비어는 지난 2016년 북한 평양으로 관광을 갔다가 17개월 동안 억류됐고 2017년 6월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협의회 측은 "북한의 무자비한 고문으로 아들이 사망해 고통받는 부모에게 '가정의 행복'이라는 문구를 보내 더 큰 상처를 입혔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의회의 요청은 문 대통령이 국제결의대회 현장에 직접 와서 웜비어 부모를 비롯한 피해자 가족들을 면담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5~27일) 때문에 별도 현장 방문 일정을 급하게 추가하기 어려워 거절한 것"이라고 했다. 협의회 측은 "서한 이외에 별도 면담 제의나 조율은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는 "청와대가 정말 생각이 있었으면 청와대에서 면담을 추진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 차례도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5/20191115003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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