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날'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날'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3일 "어떻게 해서든지 금강산은 다닐 수 있도록 풀어내야지, 이 상태로 시간만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1주년 후원의 날 행사에서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북한에 여행을 못 하고 있는데 사실 평양에 가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많이 와 있다. 우리만 아직 남북이 경색돼 못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올해 (미·북)정상회담이 잘 돼서 남북관계가 잘 풀어져 가는가 싶었는데 잘 안 돼서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며 "최근에 금강산에 있는 여러 관광시설이 아주 녹이 슬고 많이 황폐해진 모습을 TV에서 보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는 "아마 북한에서는 금강산을 원산지구와 갈마지구를 합쳐서 국제관광지로 만들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있는 시설로는 어차피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지을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여러 가지 남북관계를 잘 풀어내서 이산가족이 함께 상봉하고, 자유롭게 왕래하고, 금강산 제재를 풀어 금강산만이 아니라 더 좋은 백두산까지 관광할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게끔 민화협에서도 최대한 노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3/20191113028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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