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국회의원 157명이 13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결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최경환 무소속 의원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원식 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최경환 무소속 의원 등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촉구 결의안 공동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 의원은 "남북은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을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여·야 국회의원 157명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북한도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또 미국과 세계 각국에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내용이 결의안에 담겼다.

결의안 발의에 참여한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이) 충분히 유엔 제제의 면제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과감하게 한·미간 고위급 채널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가치를 설득해내고, 미국도 우리를 충분히 이해해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올 연말까지는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절차를 거쳐 본회의때 상정하도록 하겠다. (발의자가) 157명인만큼 상정만 하면 통과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아직 (채널이 없다)"이라며 "통일부와 상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결의안 발의에는 민주당(128명)과 정의당(6명), 민주평화당(5명)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민주평화당 탈당파들의 모임인 대안신당에서는 정인화 의원을 제외한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은 김관영·박선숙·이찬열·임재훈·주승용 의원 등 5명이 발의에 참여했고,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무소속 김경진·손금주·손혜원도 발의 명단에 포함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3/2019111302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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