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대안으로 원산 관광 제시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강산 관광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는 11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최근 북한 원산 지역 관광 허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원산 관광 지역은 내년 4월15일 개장한다.

최 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방문 기간 펜스 부통령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원산은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원산관광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서한에서 '고성 UN 평화특별도시 조성', '남북 강원도 지사간 회동' 등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6·25 발발 70주년인 내년 2월 열리는 제2차 '평창평화포럼'에 펜스 부통령을 초청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최 지사는 "원산은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곳"이라며 "원산관광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측은 여전히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와 연결해 바라보고 있지만 "정무라인은 상당히 우리 이야기를 경청했다. 미국이 이 문제를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고 잘 들어보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최 지사는 또 최근 금강산 방문을 위한 방북 신청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에서 (방북) 명단을 제출하면 허가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북한에서도 '오케이'를 해야 하는데 민화협, 민경련 등의 경로를 통해 답장을 달라고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1/20191111019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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