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8일 "(북측으로 추방된 북한 주민 2명이) 심문 과정에서 '죽더라도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진술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북한 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추방한데 이어 이날 이들이 탑승했던 선박도 북측에 돌려보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으로 추방한 북한 주민들이 귀순 의사를 표시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들의 진술에) 귀순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진술에 의하면 이들은 살인을 하고 북측으로 (한 차례) 돌아갔다. 자강도로 도피하기 위해서였다"며 "또 NLL(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우리가 접근했을 때 이틀을 도주했다"며 "전례가 없는 흉악 범죄라는 현실과 경로,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이탈주민법에 따르면 귀순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야 이탈주민으로 판단한다"며 "자유 의사와 반(反)하게 (이탈주민을) 수용했을 경우 (우리도) 북한 납북억류자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원칙과 근거를 우리 스스로 훼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30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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