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탁 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른다"면서도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여러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정말 (김이) 오면 다 같이 볼 수 있을 거고, 오지 않았다면 제가 (다시 방송에) 와서 뭘 준비했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또 "이번 특별정상회의 모토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상회의"라며 "이를테면 지난번 판문점 회담 같이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그 안에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환영 행사, 환송 행사까지를 일종의 풀 패키지로 선보이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의 갈라만찬 식사 시간과 공연 시간을 분리해 정상들이 보는 갈라쇼를 일반 시민들을 위해 생중계하는 식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별정상회의 3일 전부터 부산 누리마루에서 아세안 각국의 길거리 음식들이 2주간 펼쳐진다"면서 아세안 10개국에서 직접 길거리 음식 요리사들을 섭외했다고 했다. 또 "이번 사전행사 때 BTS(방탄소년단)를 만든 방시혁 씨와 넷플릭스의 플랫폼을 만든 리드 헤이스팅스를 모셨다"며 "일반 시민들이 신청해 들을 수 있는 기조 강연을 마련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8/20191108018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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