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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김일성 배지 공연’ 논란에 은수미 국보법 위반 고발....은 시장 “때아닌 색깔론”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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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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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후원한 성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행사에서 한 시낭송 참가자가 김일성 사진이 담긴 자수를 셔츠에 붙이고 나와 논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7일 은수미 성남시장과 공연 주최 측을 고발하기로 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은 시장과 송창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민예총) 성남지부장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성남 중원구 도촌동 이왕리공원에서 열린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에서 한 남성 출연자가 셔츠 위에 김일성 배지를 붙이고 무대에 올라 시를 낭송해 논란이 됐다. 이 콘서트는 성남시가 후원한 민예총 행사로 시 예산 1200여만 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은 이 행사 팸플릿에 축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일성 배지를 달고 나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행사 출연자.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제공
김일성 배지를 달고 나온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행사 출연자.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제공

논란이 커지자 은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철 지난 색깔론으로 부디 시정을 가로막지 마라"고 했다. 은 시장은 "해당 행사는 성남 민예총에서 추진한 것으로서 시민공모사업에 처음 선정됐고, 이를 성남시는 후원했다"고 했다. 이어 "후원을 했다 하더라도 이산가족의 아픔이나, 북녘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표현의 일환으로 사용한 공연 소품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일일이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축사 논란’과 관련해선 "팸플릿에 게재된 축사는 사전 제작된 행사 안내 유인물"이라며 "내용은 평화 염원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앞으로 시 보조사업이 행사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었는지, 사업비의 집행은 바르게 되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했다.

은 시장은 "때아닌 색깔론은 나아갈 우리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시대를 거스르는 퇴행일 뿐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일성 배지 공연 논란’ 관련 해명 글. /은수미 페이스북 캡처
지난 6일 은수미 성남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일성 배지 공연 논란’ 관련 해명 글. /은수미 페이스북 캡처

앞서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쟁 원흉인 김일성 사진을 달고 나온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 행사에서 은 시장이 축사를 보낸 것과 관련,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출신인 은 시장이 대한민국 헌법 기본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김일성 사상의 주축인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은 시장은 6·25전쟁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행사를 개최한 성남 민예총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쪽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북한 시인이 시를 낭송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였다"면서 "북한에 있는 아들임을 표현하기 위해 김일성 배지를 붙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7/20191107014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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