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차량 보호하기 위해 이동식 발사대 옮겼을 것… 유사시에는 바로 쏠 가능성"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하기 어렵다"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거짓말(jaw droppingly false)' '완벽한 헛소리(absolute bullshit)'라고 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정 실장이) 이런 완벽한 헛소리를 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선 "북한은 TEL에서 ICBM을 발사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모든 TEL에는 분리할 수 있는 발사 패드가 있다"고 했다.
 
안킷 판다 미국과학자연맹 선임연구원 역시 트위터에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입이 떡 벌어지는 거짓말을 했다"고 했다. 그는 VOA 인터뷰에서 "북한은 시험 발사 당시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TEL을 이동시켰겠지만, 유사시 TEL을 이용해 바로 ICBM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은 김정일 집권 당시 중국에서 군용 트럭을 수입해 TEL로 개조했고, 지금도 이를 복제해 사용하고 있다"며 "미사일은 한 번 쏘면 끝나지만, TEL은 계속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TEL 보호 차원에서 분리 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7/2019110700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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