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왼쪽) 미 상무장관과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가 4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VOA 캡처
윌버 로스(왼쪽) 미 상무장관과 리커창(오른쪽) 중국 총리가 4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VOA 캡처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여러 차례 건설적 논의를 했으며 (대북 제재 완화는)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상무부의 인도태평양 역내 대북 불법 수출입 통제 동향을 묻는 VOA의 질문에 "미국은 북한의 불법 수출입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그 누구도 의문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과 여러 차례 건설적 논의를 진행했다"며 "중국의 대북 수출입 문제와 관련해 (이번 논의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고 했다. 로스 장관은 또 "북한과 관련해 핵심 관건은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질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앞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지난 8월 중국 통신사 ZTE가 미국산 통신 장비 283개를 북한에 불법으로 반입해 처벌한 사실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또 북한에 방탄 벤츠 리무진을 수출한 혐의로 중국과 홍콩 기업을 수출입 금지 명단에 추가하는 등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중국 기업 단속에 집중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6/2019110601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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