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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이 뒤집은 '안보실장 발언'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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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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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ICBM 이동발사"… 정의용 안보실장과 다른 판단
鄭실장이 폄하한 신형 미사일엔 "고체연료라 탐지 어려워 위협"
국정원 "김정은, 12월 트럼프와 회담 목표… 한달내 실무접촉 예상"
 

서훈 국정원장은 4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사흘 전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로 ICBM을 발사하기 어렵다고 했던 말을 뒤집은 것이다.
 
서 원장은 이날 "이동식 발사대에 싣고 일정한 지점에 발사대를 거치해 ICBM을 발사하는 것도 이동식에 해당한다"고 보고했다. 또 "과거엔 북한이 TEL에서 ICBM을 발사한 적이 있는데 최근 TEL에 문제가 있는지 발사 장소에 가서는 지지대에 올려놓고 쐈다"고 밝혔다. 반면 정 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폐기되면 북의 ICBM 발사 능력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당시 정 실장의 발언은 군 정보 당국의 판단과 달라 논란이 됐다.

국정원은 이날 정 실장이 폄하한 북한의 최근 '신형 4종 세트' 도발에 대해서도 "최근 미사일이 액체 연료에서 고체 연료로 가고 있다"며 "고체 연료는 사전 준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이것을 인식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해 정 실장이 운영위 국감에서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달리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안보 컨트롤타워의 투톱인 안보실장과 국정원장의 대북 미사일 능력에 대한 판단이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3형과 관련해서는 "기존 북극성에 비해 비행 성능과 탄두 탑재 능력이 향상됐다"며 "건조 공정 마무리 단계인 신형 잠수함에서의 발사 가능성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SLBM 발사관이 장착된 전폭 7m, 전장 80m의 신형 로미오급 잠수함 진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북·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10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 접촉을 통해 상호 입장을 파악한 만큼 다시 한 번 만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됐다"며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북·미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5/20191105002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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