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미·북 실무회담은 11월 중, 늦어도 12월 초 열릴 듯… 김정은, 연내 방중 가능성"
김정은 한국 답방 여부는 "아직 전혀 가능성 없다"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중 3차 미·북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놓고 이르면 이달 중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미·북 간 비핵화 실무회담이 이달 중,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을 (12월 개최로) 목표로 잡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까 북미회담 전에 실무협상을 하려면 12월 초까지 하지 않겠느냐는 게 (국정원의) 합리적 추측이었다"며 "(12월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아니고, 그게 그 사람들(북측)의 목표일 거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김정은이 올해 안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1·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했던 전례에 비춰 3차 미·북 정상회담 전에 중국을 다녀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5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북간 협상이 7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은의 남측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고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4/20191104026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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