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도훈 한반도본부장 美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도 참석할 듯
 
김명길 순회 대사 등 미북 실무 협상에 나서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10월 3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모습./연합뉴스
김명길 순회 대사 등 미북 실무 협상에 나서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10월 3일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모습./연합뉴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오는 7∼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 참석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미국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가, 한국 정부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미 당국자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순안국제공항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조철수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배웅했다"며 "대표단은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모스크바에 있는 동안 조철수 국장은 러시아 외무부에서 일련의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MNC는 러시아가 2∼3년에 한번씩 여는 비확산 분야의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다.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미국에서도 당국자를 파견할 예정이다.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당초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소속 국장급 인사를 파견할 방침이었으나 이도훈 본부장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철수는 지난 2017년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고, 그해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을 지낸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스톡홀롬 실무협상 직전이었던 지난달 2일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담당 국장에 임명된 것이 확인됐다. 조철수는 스톡홀롬 협상 당시 경유지였던 베이징 공항에서도 목격됐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후 3월 평양에서 열린 기자회견 당시 최선희 외무성 부상 옆에 배석하는 등 최선희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4/2019110402051.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