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발인이었던 전날 평안남도에서 동해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쏜 것과 관련,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상중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북핵외교안보특위 및 국가안보위원회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북한이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패륜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의 대남 제스처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북한이 얼마나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허황한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과 김정은의 본색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하는 짝사랑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렛대도 없이 북한의 선의만 기대하니 아무 거리낌 없이 북한이 도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국제사회와 탄탄한 공조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대표는 당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인 '민평론(民平論·국민 중심 평화론)'을 언급하며 "힘 없는 평화는 굴종일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총체적 안보 붕괴를 초래한 어설픈 중재자론과 굴종적인 안보 정책들을 폐기하고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정책으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독도 인근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된 응급환자와 소방공무원의 조속한 귀환을 더불어 기원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1/20191101010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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