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발인이었던 전날 평안남도에서 동해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쏜 것과 관련해 "남한을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북한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북한의 태도는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 문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북한은 일방적으로 우리 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고는, 통일부의 대면 실무 회담도 거부하고 서면으로 하자고 했다"며 "북한이 우리를 민족공동체라 여기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우를 못 받는 것은 북한 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우리를 이용해오고 마구 벗겨 먹는다고 했고,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중국이 미국 음대 오케스트라의 방중을 거부한 것은 사드 보복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외교 전문가와 원로·중진을 모아 외교·안보의 기본을 다시 짜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바라는 것은 국제무대에서 할 말 하고, 얻을 건 분명히 얻어내는 단단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는 걸 문 대통령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1/2019110101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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