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월 24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체계'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8월 24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은 "한 번 본 적도 없는 무기체계"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과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강력히 규탄해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안보 감시를 강화해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한국에 대한 언급없이 미국과 연대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외무성 간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北京)의 일본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 또 아베 총리는 이날 정보수집과 분석,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 예측 못한 사태에 대비하는 태세를 정비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후 4시 35분, 4시 38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이번 발사체의 최대 비행 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나 '초대형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31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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