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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에 웬 인민복" 논란된 4벌...문화재청 싹 바꾼다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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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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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복 논란'이 있었던 고궁·조선왕릉 직원의 새 근무복 디자인 관련, 문화재청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18일 새 근무복 디자인 28종을 공개하며 경복궁에서 패션쇼까지 진행한 이후 약 2주 만이다.

새 근무복 디자인 공개 이후 "전통 한복도 있고, 개량 한복 등 한국 고유의 의상도 많은데 왜 '북한 바라기' 의혹이 제기되도록 했느냐"는 취지의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궁능에서 일한다고 해서 꼭 한복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일할 때 한번 입어보시겠습니까. 굉장히 불편합니다"라고 맞받아쳤었다. 그러나 여론의 뭇매가 계속되자 문화재청이 ‘문제의 4종에 대한 디자인 개선’으로 한 발 물러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궁능유적본부 직원 근무복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새 근무복을 입고 워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궁능유적본부 직원 근무복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새 근무복을 입고 워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날 배포한 '궁능 직원 근무복 디자인 논란에 대한 조치계획'에서 "일부 언론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옷은 28종 중 4종"이라며 "안전관리원이 입게 되는 이 4종의 색상과 디자인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 회의, 직원 의견 수렴 절차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화재청은 문제가 된 4종에 대한 디자인 개선과 함께 향후 추가로 개발 계획 중인 궁능 안내 해설사 근무복은 한복의 특징을 더욱 반영해 전통미를 충분히 살린 디자인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궁궐과 능이라는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은 디자인과 관람객과 뚜렷하게 식별되지 않는 점 등으로 인해 (근무복)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이에 지난 4월부터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문화예술공연팀 의상감독 등 의류디자인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임선옥)와 함께 근무복 디자인 개발에 착수해 최종 28종의 디자인을 확정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서울 경복궁 근정전에서 패션쇼를 열고 궁능 근무자들이 입게 될 새 근무복 28종을 공개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에 중점을 둔 디자인"이라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션쇼로 공개된 근무복 중 일부는 남색에 소매 끝이 붉은색으로 처리돼 있어 인민복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21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궁능 근무복과 북한 인민복을 비교하는 사진을 제시하며 정재숙 문화재청에게 "눈으로 직접 보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런 걸 디자인한다고 국민 예산을 쓴다는 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냐. 많은 국민이 의혹을 제기하고, 의심하고 있다. 시정 안 하면 계속해서 문제제기 할 거다"라며 근무복 디자인 개선을 요구했었다. 당시 정 문화재청장은 설전 끝에 "살펴보겠다"고 했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1/20191031018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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