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관련 실무회담 거부, 현대아산과 긴밀히 협의해 대응책 마련"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통일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 별세 소식을 북측에 따로 전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북측에서도 현재까진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조문이나 조전이나 조화 등을 보낼 의사를 밝혀오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여사 별세 소식을 북한에 통지했거나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모친상과 관련해서 통일부가 따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측에서 조문하거나 조전·조화를 보내겠다는 의사가 있었느냐'는 물음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
 
정부는 문 대통령이 모친의 장례를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치르고 조문과 조화도 사양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측에도 별세 소식을 통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북측이 전날 금강산 관광과 관련 대면 실무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것을 재차 요구한 것에 대해선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어제 북측의 (실무회담 거절) 답신이 온 이후에 저희가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와 그리고 남북 합의 원칙에 따라서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입장 안에서 대처하고 있다"면서 "만남을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 확인을 위한 방북을 북측에 제의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엔 "방북이나 남북간 접촉, 또는 만남은 다 하나(같은 의미)인 것 같다"며 "그런 방안들을 포함해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30/2019103001242.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