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사진>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금주 내로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P는 두 명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취재한 결과, 백악관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주러시아 미국 대사로 낙점되면서 공석(空席)이 된 부장관 자리를 비건 대표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낙점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제기됐다. 이와 관련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인한 혼란을 겪으면서 지명 시기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설리번 현 부장 관의 상원 인준 청문회 일정이 오는 30일로 잡히면서 국무부 부장관 자리를 오래 비우지 않기 위해 지명을 서둘렀다는 것이다.
 
AP는 비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해 왔다"며 "국무부 부장관직을 수행하더라도 '대북정책 특별대표'라는 직함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9/201910290141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