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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리다 숨진 탈북 母子, 3개월 만에 장례 일정 합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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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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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아사한 탈북자 모자의 노제(路祭)가 진행되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아사한 탈북자 모자의 노제(路祭)가 진행되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지난 7월 서울 관악구에서 아사(餓死)한 탈북민 모자(母子)의 장례식이 3개월여 만인 다음 달 10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은 28일 "탈북민 모자의 장례를 북한이탈주민장(새터민장)으로 11월 10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다음 달 8일 마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탈북민 단체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남북하나재단, 관악구청 등이 3자 협의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정동영 대표가 이끌어 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인근을 지나다가 탈북 모자의 임시 분향소에 들렀고, 농성 중인 비대위로부터 국가 기관이 사인(死因)을 아사가 아닌 불명(不明)으로 적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통일부와 남북하나재단, 비대위의 회의 자리를 마련했고 직접 참석해 중재에 나섰다. 정 대표와 비대위·통일부 관계자,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남북하나재단과 탈북민 단체가 참여하는 협의기구 구성과 전국적인 탈북민 협력망 활성화, 탈북민 단체 지원 확대 등에 합의했다.

한씨 모자는 지난 7월 31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2009년 북한이탈 주민 정착지원 사무소에서 나온 뒤, 중국인 남편과 결혼해 아들을 낳고 갈라섰다. 이후 작년 9월 아들과 둘이 임대아파트에 입주했다. 당시 주민센터에서 소득 인정액이 ‘0원’이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아동수당과 양육수당 각각 10만원씩만 받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8/20191028028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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