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서울서 열리는 남북 교향악단 합동공연의 북측 연주자 명단과 곡목, 연주일정이 확정됐다. 공연은 조선국립교향악단 단독연주 2회, KBS교향악단과의 합동공연 2회 등 총 4회 열린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을 초청한 KBS는 16일 “이번 조선국립교향악단 지휘는 상임지휘자 김병화가 맡는다고 북측이 전해왔다”면서 “허이복 단장을 대표로 남성저음(베이스) 허광수, 남성고음(테너) 리영욱, 여성고음(소프라노) 리향숙 등 성악가 3명, 바이올리니스트 정현희 등 연주단원 110명과 사회자 전성희를 포함, 총 132명이 18일 오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화(64)는 63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원로. 베이스 허광수(40)는 ‘대단히 웅장한 음성’의 소유자로 알려져있다.

이들은 20일 오후 7시30분 KBS홀, 21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에서 단독공연을,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22일 오후 7시 KBS홀에서 KBS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갖는다. KBS홀 공연은 전석 초대,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은 일반에 판매된다.

공연은 1부 KBS교향악단, 2부 조선국립교향악단 순으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조수미와 첼리스트 장한나가 북한교향악단과, 북한 바이올리니스트 정현희가 KBS교향악단과 협연한다. 북측은 단독공연에서 독창곡 ‘산으로 바다로 가자’ ‘동백꽃’ , 관현악곡 ‘그네뛰는 처녀’, 바이올린 협주곡 ‘사향가’ 등 창작곡과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아리아도 연주할 계획이다. KBS교향악단 지휘는 부산시향 상임지휘자 곽승이 맡았다. 문의 (02)781-2241~4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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