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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전은 왜 못 보고, 돼지열병 피해는 왜 당하나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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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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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한 접경 지역 내의 멧돼지 총기 포획을 뒤늦게 허용하기로 했다. 돼지열병이 멧돼지를 통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국내 발병 4주 만에야 인정한 것이다. 북한에 먼저 열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북한을 유입 경로로 지목하는 건 상식이었다. 그런데도 국방장관은 "북한 멧돼지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국방부는 14일 '멧돼지 저격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북은 '한국 돈으로 약 뿌려 주겠다'는 제안도 묵살하고 있다. 적대국끼리도 방역은 서로 협조하는데 이런 몰상식이 있나.

오늘 우리 국민은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 남북 경기를 생중계로 보지 못한다. 북이 우리 중계팀과 취재진, 응원단의 방북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불허했기 때문이다. '문자 중계'밖에 볼 수 없다.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나. 그래도 통일부는 "남북 관계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북을 감쌌다.

정부는 북이 우리 쌀을 안 받겠다는데도 쌀 포대부터 만들었다. 130만장 제작에 세금 8억원을 썼다.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북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 대표를 한 번도 보내지 않았는데 우리만 가서 기다린다. 북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겁먹은 개' '바보'라고 막말을 쏟아내도 이 정부는 침묵한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어 SLBM 도발까지 했지만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하는 당국자가 없다. 정부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을 개최하자"고 한다. 월드컵 중계도 못 보는 국민 속을 뒤집는 소리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4/20191014032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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