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정부 직원을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을 시작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1년 이내에 정부 직원 수를 지금의 3분의 1로 줄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관련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북한 정부의 인력 구조조정이 행정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화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층을 늘리고,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 속에 조직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핵 개발과 경제재건을 함께 추구하는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북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제재 해제가 어려워지자 지난 4월에는 자력갱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행정 조직을 슬림화하고 젊은층을 등용하는 배경에는 경제를 중시하는 이같은 움직임이 뒷받침돼 있다고 관측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12/2019101200609.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