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사진> 중기중앙회장이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브래드 셔먼 미국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만난다고 10일 밝혔다.

김 회장은 12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미주민주참여포럼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하는 브래드 셔먼 위원장을 만나 개성공단이 국제제재에서 면제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미국 의회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11일 중소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에서 셔먼 위원장 등 아태 소위 의원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김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가동된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 개방과 시장경제 도입 효과 등을 설명했다. 또 개성공단을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기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수출자유지역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김 회장은 이어 14일 세계한인무역협회(OKTA)가 개최하는 제24회 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들과 유관기관 등 1000여명이 넘는 기업인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한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간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상담회도 진행한다.

16일에는 니나 하치지안 LA 국제부문 부시장과 간담을 갖고,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투자·교역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