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가 열린 것을 두고 북한이 "보수의 못된 짓거리"라며 "아마 저 하늘의 단군 성조(聖祖)께서도 대로(大怒)하시어 천벌과 저주를 내리실 것"이라고 했다.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2일 '단군 성조께서 노하실라, 개천절을 모독 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태극기 부대가 현 정권의 퇴진과 탄핵을 구호로 내걸고 개천절에 광화문광장의 집회를 예고하더니 며칠 전에는 자유한국당이 '조국 사태'를 이유로 총동원령을 내려 역시 이날에 광화문에서 규탄대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촛불 민심이 선출한 정부를 결사반대하는 세력이 개천절의 하늘을 흐리려 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메아리는 3일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지금까지 보수 세력은 당국을 어떻게 하나 깎아내리기 위해 그야말로 악을 써왔다"며 "그 최종 목적은 현 당국을 거꾸러뜨리고 재집권 야욕을 기어이 실현하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4/20191004003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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