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북한이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 협상에 전념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일(현지 시각)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또 하나의 도발 행위"라며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를 향상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정착 과정을 촉진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약화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며 공개한 발사체 발사 장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행위를 자제하고, 외교적 협상에 전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우리의 최종 목표는 북한이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해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시각으로 오전 7시 11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SL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2/2019100202632.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