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일 오전 강원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 올해 들어 11번째 발사체 도발이다. 합참은 발사체의 종류와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미·북 실무협상 합의 사실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최선희는 미·북이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키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과의 실무협상에 앞서 그동안 개발해온 새로운 무기체계 성능을 시험하려 했을 수도 있다. 북한이 최근 잇달아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를 또다시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달 10일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내륙횡단' 시험발사에서 두 발 중 한 발이 내륙에 낙하했는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제 연발 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시험발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또 한국군이 전날 제71회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란 분석도 있다. 을 겨냥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전날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일반에 첫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우리 군의 F-35A 스텔스기 도입에 대해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 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02/20191002004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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