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보수 진영의 행보에 대해 "보수세력을 규합해 권력 야욕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정치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권력욕에 환장한자 들의 정치쿠데타 소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해설 사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과 서울 시내에서 열리는 장외집회 등을 거론하며 "이미 촛불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남조선의 보수역적패당이 지금에 와서까지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목을 뻣뻣이 쳐들고 오히려 제편에서 민중의 이름으로 그 누구를 심판하겠다는 것은 실로 경악을 자아내는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자한당을 비롯한 남조선 보수패당의 망동은 ‘헌정수호’와 ‘법치’의 간판 밑에 정권찬탈 흉계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쿠데타의 서막"이라면서 "인민들을 기만우롱하며 사기협잡과 음모책동으로 권력의 자리를 타고 앉는 것은 남조선보수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자들은 현 집권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저들에게로 쏠린 민심의 비난 여론을 딴데로 돌리고 보수세력을 규합하여 권력 야욕을 채울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으면서 반정부 공세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면서 "저들의 더러운 반역적정체와 정치적무능을 가리우고 민심을 기만하기 위한 유치한 광대극"이라고 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인민들은 민생은 돌보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심을 소란케 하는 보수패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자한당 것들이 미친개처럼 각지를 싸다니며 삭발을 한다, 장외집회를 연다 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지만 가는 곳마다에서 비난과 배척, 조소와 랭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성난 민심은 재집권을 노린 보수패당의 발악적 준동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새 정치, 새 생활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도전해나서는 보수역적패당은 정치적 모략과 반역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초(촛)불정권의 전복을 노린 정치쿠데타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의 보수패당이 현 당국의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문제를 걸고 반정부 공세에 전례없이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면서 "대학들에 있는 졸개들을 동원하여 보수경향의 대학생들을 반정부 초불집회, 규탄집회에로 사촉하면서 련(연)대시위, 대학별 시위를 주마다 벌려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오늘의 현대문명사회에 명색이 당의 우두머리라는 자까지 거리 한복판에서 삭발을 해대며 추태를 부리는 정치버러지들은 오직 남조선의 보수떨거지들밖에 없을 것"이라며 "박근혜역도와 함께 응당한 심판을 받았어야 할 범죄잔당들, 저들에게 파멸을 선고한 민심에 도전하여 복수의 이를 부득부득 갈며 재집권의 기회를 노리는 이자들의 란(난)동을 방치해둔다면 남조선사회는 또다시 파쑈독재가 난탕치는 참혹한 생지옥으로 전락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30/20190930023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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