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VOA , 접경지 소식통 인용
"中이 중시하는 '항미 원조 기념관' 재개관식에 참석 說"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에 있는 조형물./AP, RFA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에 있는 조형물./AP, RFA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현지시각)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에 맞춰 문을 여는 '항미원조기념관' 재개관식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단둥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단둥의 한 소식통은 "이번 행사는 올해 70주년을 맞는 10월 1일 중국 국경절과 (일부 날짜가) 겹친다"며 "이 때문에 중·조 양국의 최고지도자가 동시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벌써부터 랴오닝 성과 단둥의 관리들이 행사 준비에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행사에 참여한다면 김정은도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VOA(미국의 소리)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방중설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달 29일이나 30일 오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기념관 재개관식에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바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한다는 것은 쉽게 속단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항미원조기념관의 재개관을 앞두고 중·조 양국의 간부들 속에서 시 주석과 김정은이 온다는 말이 심심찮게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단둥에 있는 항미원조 기념관은 중국 정부가 한국전쟁 당시 참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1993년 개관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부주석이 참여해 주관하고 기념관 현판을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직접 썼다고 한다. 이번에 예정된 행사는 기존 기념관에 대한 대대적인 증축 공사를 거친 재개관 행사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5/20190925015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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