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감시 차단 가림막 세운 신포조선소 부두 위성사진 분석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진수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N방송은 23일(현지 시각)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와 상업용 위성 운용사 플래닛 랩스가 이날 촬영한 북한 함경북도 신포조선소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신형 잠수함의 진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포조선소 부두에는 인공위성을 통한 감시를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구조물이 설치되고 그물망이 덮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새 잠수함을 숨기기 위해 부두에 구조물을 세웠다"며 "이는 잠수함이 이미 진수됐거나 곧 진수될 것이란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데이브 슈멀러 선임 연구원도 새 구조물과 그물망이 잠수함과 이동식 기중기의 존재를 감추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NHK방송도 지난 20일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부두에 북 기존 잠수함보다 훨씬 긴 100m 길이의 구조물이 설치되는 등 일련의 진수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신형 SLBM 잠수함을 진수시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7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둘러봤다며 SLBM 세 발을 장착할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SLBM 잠수함을 처음 공개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5/20190925003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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