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북·중 수교 70주년과 1·2차 미·북 정상회담 전 김정은이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 강화, 미·북 협상 관련 정세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했다. 김정은의 방중 시점과 장소와 관련해 국정원은 "북·중 수교일인 10월 6일을 전후해 (방중) 가능성이 점쳐진다"며 "방문 지역은 베이징(北京)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중 간에는 다음 달 1일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 6일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일,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일 등 중요 정치 행사가 예정돼 있다.

김정은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3차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1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해 중국과 협상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중국 전문가인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과 교수는 "김정은 방중은 미·북 간 실무 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북 협상 대응 전략과 북·중 경협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5/20190925003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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